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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정기 검진은 6개월 마다 진행하고 있는데, 23년 11월 만 2년 정기 검진을 받았다. 오늘은 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1. 유방암 정기 검진
나는 대구의 대학병원에서 유방암 수술과 표준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남편이 파주로 발령을 받았다.
도저히 파주에서 대구까지 다닐 수 없겠다 싶어 진료의뢰서를 받아들고 병원을 옮겼다.
3차 병원으로 가고 싶었지만, 현재는 의료대란 중이라 2차 병원인 일산 차병원으로 옮겼다.
산부인과와 난임센터가 특화되어 있어서 2차 병원이지만 장기적으로 괜찮을거라 생각들었다.
교수님은 아쉽게도 내가 원하는 교수님으로 선택할 수 없었다.
일산 차는 생긴지 4년 정도 되서 그런지 병원 내부 시설이나 검사 기기가 신식이라 좋았다.
MRI를 할때 고생고생하면서 했는데 여기서는 나름 편하게 엎드려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MRI 촬영 준비할때 남자 의료진이 계셔서 조금은 민망했다.
CT와 뼈스캔 할때 조영제가 자동으로 들어가서 신기했는데, 뼈스캔은 대구와 달리 몸을 중간중간 돌려야 해서 불편했다.
피검사까지 완료하고 2년차 검진을 완료했다.
(유방초음파는 예약이 밀려 1년 뒤인 25년 10월로 예약됐다.. 대기가 어마어마하다.)
2. 정기검진 결과
일주일 뒤 외래를 잡아주셔서 유방외과에 방문했다.
비타민 D 수치도 40을 넘어서 수치가 좋다고 하셨고, 검진 결과가 좋다고 하셨다.
하지만 난소에 혹이 보인다면서 산부인과 진료를 권하셨다.
레나라를 복용하기 때문에 난소에 문제는 적을거지만, 불안해서 6개월마다 개인적으로 동네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봤었는데
정기 검진 7개월 전에는 양성 혹이 1센치 조금 넘는 사이즈로 있단 말을 들었다. 그 내용을 유방외과 교수님께 말씀드렸다.
교수님은 그러면 괜찮을거라고 하셨는데 내가 불안해서 산부인과 협진을 요청드렸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괜찮을거라고 하시면서 협진을 잡아주진 않으셨다. 따로 진료를 받아봐야겠다 생각했다.
일반 산부인과를 가도 되지만, 혹시나 나쁜 결과가 생긴다면 바로 치료 받을 수 있게 일산 차병원 산부인과 종양센터로 예약했다. 예약일은 3주 뒤에나 잡혔다.
3. 산부인과(종양센터) 방문
산부인과 예약시간 30분전에는 2층 초진 접수센터에 방문하라고 했기에 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다.
2층 초진접수 센터에서 상담하는 분과 나의 유방암 및 산부인과 진료 예약 한 이유에 대해서 작성했다.
키와 혈압을 재고 산부인과에 갔다.
인기가 많은 교수님이라 그런지 예약시간보다 한참 더 기달렸다.
교수님은 나의 상담 기록과 유방외과 기록지를 보시더니 모양이 양호하지만, 초음파를 해보자고 하셨다.
바로 초음파를 하러갔다. 종합병원에서 산부인과를 방문한 건 처음이었는데 질초음파를 해주시는 분은 따로 있었는데 좀 거친편인지 초음파 젤이 적은지 너무 아팠다.
그 날 하루종일 소변을 보는데 피가 비쳤다. ㅠㅠ 너무 따가웠음
교수님은 초음파 결과를 보시고는 원래 있던 혹은 없어졌고, 다른 자리에 혹이 보인다고 하셨다.
아마도 젊은 환자라 레나라와 루프린 주사를 맞아도 난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검사상 잡힌거 같다고 하셨다.
피검사만 더 하고 가라고 하셨다. 검사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답변을 달아주신다고 하셨다.
채혈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2주가 조금 지난 후,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받지를 못했다.
혹시나 싶어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난소 종양표지자 검사를 추가로 해보자는 말씀이 달렸다.
충격적이었다.
난소에 문제가 생긴걸까 불안했다.
병원에서 다시 전화가 와서 검사 예약을 잡았다.
난소 종양표지자 검사는 채혈만 하면 되는거기에 림프부종 도수치료하는 날에 맞춰서 병원에 가서 채혈했다.
이것 또한 홈페이지로 답변을 주신다 하여 현재 기달리는 중이다.
아직 아무 연락이 없는거 보니 문제 없을거라고 믿고 있다. 제발!!!
타목은 자궁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힘들지만 레나라 부작용을 이겨내고 있는데 자궁에 문제가 생긴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난소종양표지자 검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해서 적을 예정이다.
2년 정기검진 잘 통과한게 맞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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